췌장 염증 수치는 급성 혹은 만성 췌장염을 진단하고 경과를 추적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예요. 단순히 배가 아프거나 명치가 불편하다고 해서 바로 췌장 문제를 의심하진 않지만, 진단 과정에서 혈액 검사를 하면 정확하게 췌장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요. 특히 급성 췌장염은 빠르게 진행되며, 수치를 통해 염증의 정도와 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수치 확인은 필수 단계예요. 진단에 사용되는 수치는 아밀라아제(amylase)와 리파아제(lipase) 수치가 대표적이고, 이 외에도 CRP, 백혈구 수, 간 수치, 전해질 수치 등이 함께 확인돼요. 이 글에서는 췌장염 진단에 사용되는 수치 종류, 정상 범위, 의심 수치 기준, 추적 관찰 시 변화까지 단계별로 설명해드릴게요. 갑자기 복통이나 소화불량이 심해졌을 때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하고,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궁금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
췌장이란 어떤 기관이고 어떤 역할을 하나요?
췌장은 소화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이에요
췌장은 위장 뒤쪽에 위치하며, 소화 효소(아밀라아제, 리파아제 등)와 인슐린 같은 호르몬을 만들어내요.
소화와 혈당 조절 두 가지 기능을 함께 담당해요
- 외분비 기능: 아밀라아제, 리파아제, 트립신 등 분비
- 내분비 기능: 인슐린, 글루카곤, 소마토스타틴 등 분비
췌장 염증 시 검사하는 주요 혈액 수치
검사 항목 | 정상 범위 | 상승 기준 | 진단 의의 |
---|---|---|---|
아밀라아제 (Amylase) | 30~110 U/L | 3배 이상 상승 | 초기 진단 민감도 높음 |
리파아제 (Lipase) | 10~140 U/L | 3배 이상 상승 | 특이도 높음, 주요 진단 지표 |
CRP | 0.3 mg/dL 이하 | 5 이상 시 중증 가능성 | 염증의 전반적 강도 평가 |
백혈구 수 | 4,000~10,000 | 12,000 이상 | 감염·염증 동반 여부 확인 |
간수치(AST/ALT) | 0~40 | 2배 이상 상승 시 주의 | 담관성 원인 가능성 있음 |
급성 췌장염에서 중요한 두 가지 수치: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
아밀라아제는 초기 진단에 유용해요
- 증상 발생 6~12시간 이내 상승
- 48~72시간 내 정상으로 회복되며, 초기에만 의미 있어요
리파아제는 진단 특이도가 높고 유지 기간이 길어요
- 췌장 특이 효소로, 5~7일까지 상승 상태 유지
- 만성 췌장염에는 크게 변하지 않을 수 있어요

췌장 염증 수치 해석 예시 (급성/만성 구분 포함)
유형 | 아밀라아제 | 리파아제 | CRP | 백혈구 |
---|---|---|---|---|
정상 | 50 | 60 | 0.2 | 6,000 |
급성 경증 | 400 | 600 | 3.5 | 11,000 |
급성 중등도 | 800 | 1,200 | 7.8 | 14,500 |
급성 중증 | 1,000 이상 | 2,000 이상 | 10 이상 | 18,000 이상 |
만성 췌장염 | 정상~약간 상승 | 정상~약간 상승 | 1 이하 | 정상 또는 경미 상승 |
췌장 염증 외에 수치가 올라갈 수 있는 경우
아밀라아제는 타 기관 질환에도 영향을 받아요
- 타액선염, 신부전, 장 폐색, 복막염에서도 상승할 수 있어요
리파아제는 췌장 특이성이 높지만 예외도 있어요
- 신부전, 장출혈, 위장 천공에서도 상승할 수 있으므로 임상 증상과 병합 판단이 중요해요.
췌장염 의심 시 함께 확인하는 추가 검사
검사 | 목적 | 기대 내용 |
---|---|---|
복부 CT | 구조적 이상 확인 | 췌장 부종, 괴사, 출혈 확인 |
복부 초음파 | 담석 확인 | 담관 폐쇄 여부 확인 |
소변 아밀라아제 | 혈액 수치 비교 | 소변 내 배출 정도 확인 |
내시경 초음파 (EUS) | 정밀 진단 | 미세한 병변, 낭종 확인 |
췌장 염증 수치가 정상인데 증상이 있다면?
가능한 원인
- 검사 시점이 늦어 수치가 이미 정상화된 경우
- 만성 췌장염이나 기능 저하 상태일 경우
- 담낭, 위, 장 등 인접 기관의 문제로 착각 가능
Q&A
Q.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 수치가 정상인데도 췌장염일 수 있나요?
A. 네. 특히 만성 췌장염이나 진단 시점이 늦어진 경우, 수치가 정상으로 보일 수 있어요. 이때는 영상검사가 더 중요해요.
Q. 췌장 염증 수치는 얼마나 자주 재검해야 하나요?
A. 급성기에는 입원 후 매일 또는 격일로 추적 검사, 안정되면 1주 단위 또는 퇴원 후 외래 추적이 일반적이에요.
췌장염 회복 중 수치 관리 팁
- 금주 필수: 알코올성 췌장염의 경우 수치 재상승 위험 높아요
- 기름진 음식 자제: 지방 식이는 리파아제 분비를 자극해 부담 줄 수 있어요
- 소량 식사 자주하기: 췌장 자극을 최소화하는 식이법이에요
- 정기 혈액검사로 경과 확인: 수치 안정성 파악이 회복 여부 판단에 중요해요
췌장 염증 수치, 조기에 확인하고 꾸준히 추적하세요
췌장 염증 수치는 급성 또는 만성 췌장염을 조기에 진단하고 회복 정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에요. 특히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 수치는 진단의 핵심이며, 환자의 상태나 검사 시점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어요. 간혹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증상이 지속되면 영상검사나 다른 염증 지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해요. 췌장은 한 번 염증이 생기면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재발 가능성도 높은 기관이기 때문에 수치만 보고 안심하기보다는 증상과 함께 꾸준히 관찰해주는 것이 가장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