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영어에 자신감을 보이던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영어 점수가 떨어지고 흥미를 잃기 시작했다면, 그 원인은 바로 ‘문법’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재미있는 이야기와 게임으로 영어를 접하던 시기는 끝나고, 본격적으로 시험 점수와 직결되는 복잡한 문법 규칙들이 아이들 앞에 놓이게 되죠. 갑자기 어려워진 영어에 아이는 당황하고, 곁에서 지켜보는 어머님의 마음도 타들어 가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아이의 발목을 잡는 중학영어문법, 어떻게 공부의 방향을 잡고 기초를 탄탄하게 쌓아줄 수 있는지, 오늘 그 해결책을 속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중학영어문법, 왜 중요하고 무엇이 달라질까요?
중학교 영어는 앞으로의 모든 영어 공부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이 시기에 문법이라는 뼈대를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아무리 단어를 외우고 독해 연습을 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모래성 쌓기’가 될 수밖에 없어요. 초등학교 때와는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문법이 왜 그토록 중요한지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등 영어와 달라지는 점, 시험의 시작
초등학교 영어가 ‘의사소통’과 ‘흥미’에 중점을 두었다면, 중학교 영어는 ‘평가’와 ‘정확성’을 목표로 해요. 즉,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라는 본격적인 시험이 시작되고, 이 시험의 정답과 오답을 가르는 핵심 기준이 바로 문법이기 때문이에요. 문장의 시제가 맞았는지, 주어와 동사의 수가 일치하는지, 전치사를 올바르게 사용했는지 등 문법적 지식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또한, 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단순히 답을 고르는 것을 넘어, 문법에 맞는 완벽한 문장을 직접 쓰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어요.
모든 영어 공부의 뼈대, 문법의 중요성
많은 분들이 문법은 단순히 딱딱한 시험 문제 풀이용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문법은 영어라는 언어를 이해하는 ‘지도’와 같은 역할을 해요. 문법 규칙을 알아야 단어들이 모여 어떻게 문장이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그 문장이 어떤 의미를 전달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 문법 지식 없이는 긴 문장의 구조를 분석하며 읽는 ‘독해’도, 논리적인 글을 쓰는 ‘영작’도, 심지어 정확한 의미를 듣고 이해하는 ‘듣기’도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어요. 이 시기에 중학영어문법 기초를 탄탄히 다져놓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 전체가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구분 | 초등 영어 | 중학 영어 | 핵심 변화 |
학습 목표 | 영어와 친해지기, 기초 의사소통 | 정확한 언어 규칙 습득, 내신 성적 관리 | ‘흥미’ 중심에서 ‘정확성’과 ‘평가’ 중심으로 이동 |
주요 활동 | 노래, 게임, 역할놀이 등 체험 위주 | 문법 개념 학습, 독해, 영작, 문제 풀이 | 암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학습 활동 증가 |
평가 방식 |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 | 지필고사(중간/기말) + 수행평가 | 객관식/서술형 시험의 등장으로 변별력 강화 |
핵심 역량 | 듣기, 말하기 (유창성) | 읽기, 쓰기 (정확성) | 문법적 정확성을 기반으로 한 4대 영역 균형 강조 |
초등학교 영어와 중학교 영어의 가장 큰 차이점을 표로 정리해 보았어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평가 방식’의 변화와 그에 따른 ‘핵심 역량’의 이동이에요. 초등학교 때처럼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즐기던 아이도, 문법 규칙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정답을 찾아야 하는 중학교 시험 방식에 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어요. 이 변화에 아이가 잘 적응하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문법 공부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임을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인지하고, 체계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학년별 로드맵, 효과적인 중학영어문법 공부 순서
중학영어문법은 방대한 양 때문에 무작정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하려고 하면 쉽게 지치고 길을 잃기 쉬워요. 학년별 교육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꼭 알아야 할 핵심 개념부터 차근차근 정복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가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 확인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로드맵을 그려보세요.
1학년, 영어의 기본 규칙과 친해지기 (8품사, 문장 성분)
중학교 1학년은 영어 문장의 기본 재료와 조립 방법을 배우는 가장 중요한 시기예요. 명사, 동사, 형용사 등 단어의 종류를 배우는 ‘8품사’와, 주어, 동사, 목적어 등 문장 속에서 각 단어의 역할을 배우는 ‘문장 성분’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해야 해요. 또한, be동사와 일반동사의 구분, 인칭대명사의 변화, 문장의 5형식 등 앞으로 배울 모든 문법의 기초가 되는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어려운 용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영어 문장이 어떤 규칙으로 만들어지는지 큰 그림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2학년, 시제와 준동사, 영어 실력의 도약기
본격적으로 영어 실력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하는 2학년 시기에는 문법의 핵심이자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시제’와 ‘준동사’를 배우게 돼요. 현재완료, 과거완료 등 복잡한 시제들을 배우며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익히고, to부정사, 동명사, 분사처럼 동사의 형태를 바꿔 다른 품사처럼 활용하는 준동사를 통해 풍부하고 세련된 문장을 만드는 법을 학습합니다. 이 개념들은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 고비만 잘 넘기면 영어 실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랍니다.
3학년, 관계사와 분사, 고등 영어를 향한 마지막 관문
중학교 3학년 문법은 고등학교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 단계라고 할 수 있어요. 두 문장을 하나로 연결하여 길고 복잡한 문장을 만드는 ‘관계사(관계대명사, 관계부사)’와, 문장을 더 간결하고 세련되게 꾸며주는 ‘분사구문’, 그리고 실제 상황을 가정하여 이야기하는 ‘가정법’ 등 고차원적인 문법 개념들을 배우게 됩니다. 이 시기의 문법을 완벽하게 소화한다면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긴 지문을 막힘없이 해석하고, 수준 높은 서술형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튼튼한 기본기를 갖추게 될 거예요.
학년 | 영역 | 핵심 개념 | 학습 목표 |
1학년 | 문장의 기초 | 8품사, 문장 성분, 인칭대명사, be/일반동사, 문장의 5형식 | 영어 문장의 기본 구조와 규칙 이해하기 |
2학년 | 문장의 확장 | to부정사, 동명사, 분사(현재/과거), 비교급/최상급, 접속사, 현재완료 | 동사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문장을 풍부하게 만들기 |
3학년 | 문장의 완성 |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분사구문, 수동태, 가정법 | 두 문장을 연결하여 길고 복잡한 문장 이해하고 만들기 |
전 학년 공통 | 기본 요소 | 시제(단순/진행/완료), 조동사, 수일치, 전치사 | 문장의 의미와 정확성을 더하는 기본 규칙 숙달하기 |
중학교 3년 동안 배우는 핵심 문법 개념들을 학년별, 영역별로 나누어 정리해 보았어요. 물론 학교 교과서나 교재에 따라 일부 순서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위와 같은 순서로 개념이 심화되고 확장된다고 이해하시면 돼요. 중요한 점은 각 학년의 개념들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1학년 때 배운 ‘문장의 기초’ 위에 2학년의 ‘문장의 확장’ 개념이 쌓이고, 다시 그 위에 3학년의 ‘문장의 완성’ 개념이 더해지는 유기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에요. 따라서 특정 학년의 문법을 어려워한다면, 무조건 현재 진도만 따라가려고 하기보다는 이전 학년의 개념에 빈틈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개념 이해부터 실전까지, 완벽한 중학영어문법 학습법
아이들이 문법을 싫어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작정 암기’하려는 잘못된 공부 습관 때문이에요. 문법은 수학 공식처럼 원리를 이해하고, 그 원리가 문장 속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자기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하고, 다양한 문제를 통해 응용력을 기르는 3단계 학습법을 추천해 드려요.
나만의 문법 노트, 최고의 정리 비법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이나 교재를 통해 공부한 개념들을 백지에 자기만의 방식과 언어로 다시 한번 정리해 보는 것은 문법 실력을 쌓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예요. 단순히 책의 내용을 그대로 베껴 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해한 대로 그림을 그리거나, 표를 만들거나, 핵심 내용을 요약하면서 정리하는 과정에서 흩어져 있던 지식들이 머릿속에서 체계적으로 구조화되는 효과가 있어요. 예를 들어, to부정사를 공부했다면 ‘명사처럼 쓰일 때’, ‘형용사처럼 쓰일 때’, ‘부사처럼 쓰일 때’로 나누어 각각의 예문을 직접 만들어 써보는 거죠. 이렇게 만들어진 문법 노트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문법 요약집이 되어, 시험 직전에 빠르게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문제 풀이, 양보다 질이 중요해요
문법 개념을 이해했다면, 이제 문제를 풀면서 내가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응용력을 길러야 해요. 하지만 이때 무작정 많은 양의 문제를 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에요. 한 문제를 풀더라도 왜 이것이 정답이고, 나머지는 왜 오답인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분석하는 ‘질적인 공부’가 훨씬 중요해요. 특히 틀린 문제는 그냥 넘어가지 말고, 반드시 오답 노트를 만들어 어떤 개념을 헷갈렸는지,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 기록해두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이렇게 쌓인 오답 노트는 나의 취약점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개인별 맞춤 진단서’가 되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단계 | 핵심 활동 | 목표 | 추천 도구 |
1단계: 이해 | 개념 강의 수강, 문법서 정독 | 문법 용어와 규칙의 원리 파악하기 | EBS 강의, 쉬운 설명의 기본 개념서 |
2단계: 정리 | 나만의 문법 노트 만들기, 마인드맵 | 흩어진 지식을 체계화하고 암기하기 | 백지, 다양한 색깔의 펜, 노트 |
3단계: 적용 | 문제 풀이, 오답 노트 작성, 영작 연습 | 실전 감각을 익히고 취약점 보완하기 | 수준별 문제집, 영어 일기장, 팝송 가사 |
4단계: 심화 | 원서 읽기, 영어 뉴스 듣기 | 문법 지식을 독해와 듣기에 활용하기 | 쉬운 영어 동화책, VOA 등 학습용 뉴스 |
효과적인 문법 학습을 위한 4단계 방법론을 표로 정리해 보았어요. 많은 아이들이 1단계인 ‘이해’에서 바로 3단계인 ‘적용(문제 풀이)’으로 건너뛰려고 하기 때문에 문법을 더 어렵게 느끼게 돼요. 가장 중요한 단계는 바로 2단계인 ‘정리’ 과정이에요. 선생님의 설명이나 책의 내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그것을 자기만의 언어로 소화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지식이 비로소 온전한 내 것이 될 수 있어요. 이 정리 단계에서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충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3단계와 4단계는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답니다. 아이가 문제 풀이에만 급급해한다면, 잠시 멈추고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격려해주세요.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교재 및 인강 선택법
우리 아이의 문법 공부를 도와줄 훌륭한 교재나 인터넷 강의를 선택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해요. 하지만 서점에 넘쳐나는 화려한 책들과 수많은 광고 속에서 어떤 것이 정말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죠. 아이의 현재 실력과 성향을 고려하여 최적의 학습 도구를 선택하는 몇 가지 기준을 알려드릴게요.
서점 속 수많은 교재, 선택 기준은?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중학영어문법 교재 중에서 좋은 교재를 고르는 첫 번째 기준은 ‘설명이 쉽고 친절한가’ 하는 점이에요. 아이 혼자서 읽어도 개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이나 도표를 활용하여 쉽고 명확하게 설명된 책이 좋아요. 두 번째 기준은 ‘개념 설명과 문제의 양이 균형 잡혀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개념 설명은 부실한 채 문제만 가득한 책이나, 반대로 설명만 장황하고 연습 문제가 부족한 책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마지막으로, 아이가 직접 서점에 가서 책의 디자인이나 구성, 글씨 크기 등을 보고 마음에 들어 하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아이의 학습 동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추천 대상 | 교재명 (예시) | 주요 특징 | 활용 팁 |
문법 입문 학생 | 그래머 인사이드 | 친절하고 상세한 개념 설명, 풍부한 삽화 |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정독하며 기초 다지기 |
시각적 학습자 | 마이 그래머 코치 | 도식화, 마인드맵을 활용한 시각적 설명 | 노트에 직접 그림을 그리며 개념을 재구성하기 |
실전 문제 선호 학생 | 마더텅 중학영문법 3800제 | 방대한 문제 수, 서술형 대비까지 가능 | 개념 학습 후, 취약한 파트 위주로 문제 풀기 |
정리/요약 선호 학생 | 그래머 존 기본편 | 핵심만 간결하게 정리, 깔끔한 편집 | 자신만의 요약 노트를 만드는 기본 틀로 활용하기 |
아이들의 학습 성향에 맞춰 참고할 만한 교재 유형을 예시와 함께 정리해 보았어요. 위에 언급된 교재명은 어디까지나 예시일 뿐이며, 특정 교재를 광고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중요한 것은 ‘남들이 다 보는 유명한 책’을 무작정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의 눈높이와 학습 스타일에 맞는 책을 신중하게 고르는 과정 그 자체랍니다. 아이가 문법 용어 자체를 생소해하는 입문 단계라면 친절한 설명 위주의 책으로 시작하고, 어느 정도 개념이 잡힌 후에는 문제 풀이 위주의 책으로 넘어가며 단계적으로 학습 수준을 높여주는 것이 좋아요.
인터넷 강의, 200% 활용하는 방법
혼자서 책으로 공부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학원에 갈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인터넷 강의(인강)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요. 인강을 선택할 때는 맛보기 강의를 통해 강사님의 설명 스타일이 아이와 잘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또한, 정해진 커리큘럼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부족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수강할 수 있는지, 질문 게시판 등 소통 창구가 활성화되어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강의 가장 큰 장점은 반복 수강이 가능하다는 것이므로, 한 번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부끄러워하지 말고 여러 번 돌려보면서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가 도와주는 생활 속 문법 놀이
문법 공부가 꼭 책상 앞에서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과 영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문법이 딱딱한 규칙이 아닌 살아있는 언어의 도구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와 함께하는 즐거운 놀이를 통해 아이의 영어 감각을 깨워주세요.
좋아하는 팝송 가사로 문법 찾기
아이가 좋아하는 팝송 가사를 함께 출력해서 들어보고, 그 안에서 배운 문법 규칙을 찾아보는 ‘보물찾기’ 놀이를 해보세요. 예를 들어, 현재완료 시제를 배웠다면 가사 속에서 ‘have + p.p.’ 형태를 찾아 밑줄을 긋고,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함께 이야기해보는 거죠.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통해 문법을 접하기 때문에 훨씬 더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고, 문법이 실제로는 어떻게 사용되는지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게 됩니다.
짧은 영어 일기 쓰기, 문법 체화의 지름길
하루에 세 문장이라도 꾸준히 영어로 일기를 써보는 습관은 문법 실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예요. 오늘 배운 문법 규칙을 활용하여 문장을 만들어보도록 격려해주세요. 예를 들어, to부정사를 배웠다면 ‘I want to watch a movie.’와 같이 배운 내용을 바로 적용해보는 거죠. 이때 어머님께서 문법적인 오류를 너무 엄격하게 지적하기보다는, 아이가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려는 시도 자체를 칭찬해주시는 것이 중요해요.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써보는 경험을 통해 문법은 자연스럽게 몸에 익숙해진답니다.
활동 종류 | 준비물 | 학습 효과 | 대화 예시 |
팝송 가사 분석 | 좋아하는 팝송, 출력된 가사, 펜 | 문법의 실제 쓰임 확인, 흥미 유발 | “여기 ‘I’ve been’은 우리가 배운 현재완료 진행형이네!” |
영어 일기 쓰기 | 노트, 펜 | 배운 문법을 활용한 영작 능력 향상 | “오늘 배운 비교급으로 ‘Today was hotter than yesterday’라고 써볼까?” |
영화/드라마 대사 | 좋아하는 영화/드라마, 자막 | 구어체 표현 속 문법 규칙 습득 | “주인공이 ‘If I were you’라고 말했네. 이게 가정법이구나!” |
문법 퀴즈 배틀 | 문법 교재, 화이트보드 | 경쟁을 통한 학습 동기 부여, 복습 효과 | “엄마가 내는 문제 맞춰볼래? ‘make’의 과거분사는?” |
가정에서 쉽고 재미있게 시도해볼 수 있는 문법 놀이 아이디어들을 정리했어요. 이 활동들의 공통적인 목표는 아이가 문법을 ‘공부해야 할 대상’이 아닌 ‘재미있는 소통의 도구’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에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툴더라도, 어머님께서 먼저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아이도 금방 흥미를 느끼고 따라오게 될 거예요. 딱딱한 책상 앞에서 벗어나 거실 소파에서, 식탁에서, 잠들기 전 침대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해보세요.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여 아이의 영어 자신감을 키우는 가장 큰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아이가 문법을 너무 지루해하는데 어떡하죠?
A1: 아이가 문법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면, 처음부터 딱딱한 문법 교재를 들이밀기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를 활용하여 문법과 친해질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아이가 좋아하는 팝송 가사나 영화 대사를 함께 보면서 ‘이 문장에서는 주어와 동사가 뭘까?’ 하고 퀴즈처럼 물어보거나, 쉬운 영어 동화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문장의 구조를 익히게 하는 거죠. 공부라는 느낌보다는 놀이나 퀴즈처럼 접근하여 문법 규칙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영단어 암기와 문법 공부, 어떤 걸 먼저 해야 할까요?
A2: 영단어와 문법은 자동차의 두 바퀴와 같아서 어느 하나만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요. 두 가지 모두 병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단어를 모르면 문법을 알아도 문장을 해석할 수 없고, 문법을 모르면 단어를 아무리 많이 알아도 문장을 만들거나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죠. 굳이 우선순위를 두자면, 기본적인 단어(be동사, 인칭대명사 등)를 익힌 후, 그 단어들을 활용하여 문장을 만드는 규칙(문법)을 배우고, 다시 새로운 단어들을 배워가며 문장을 확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나선형처럼 함께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우리 아이 영어 자신감의 열쇠, 중학영어문법 최종 정리
지금까지 우리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한 단계 성장시켜 줄 중학영어문법 공부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어요. 중학교 시기에 쌓아 올린 문법 실력은 단순히 시험 점수뿐만 아니라, 아이가 앞으로 영어를 평생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튼튼한 주춧돌이 되어줄 거예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현재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함께 나아가는 어머님의 격려와 지지랍니다. 문법 때문에 영어를 포기하는 아이가 없도록,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을 통해 아이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