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매도한 뒤 그 돈을 은행 계좌로 옮기는 과정은 단순히 돈을 출금하는 절차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정산 구조(T+2), 증권사 이체 시스템, 자동이체 서비스, 은행 입금 반영 시간까지 꼼꼼히 알아야 불편하지 않아요. 특히 초보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았는데 왜 통장에 돈이 안 들어오지?”라는 의문을 자주 가지게 되죠.
이 글에서는 주식 팔고 이체하는 방법과 유의사항을 전부 풀어내고, 추가로 증권사별 차이, 세금 문제, 오류 대처법까지 자세히 정리해 드릴게요.
주식 팔고 이체 대금 정산 구조
T+2 결제 방식
국내 주식은 T+2 결제 방식을 사용해요. 즉, 매도일을 기준으로 2영업일 뒤에 매도 대금이 증권사 계좌에 입금돼요. 예를 들어 월요일에 매도하면 수요일, 금요일에 매도하면 다음 주 화요일에 돈이 들어와요.
당일 사용 가능 금액
- 매도 당일에도 매수에 활용할 수 있는 매수 가능 금액이 증권 계좌에 표시돼요.
- 다만 이는 실제 현금이 아니라 증거금 개념이라, 출금이나 은행 이체에는 사용할 수 없어요.
해외 주식 정산
- 미국 주식은 T+2일, 홍콩·중국은 T+2~T+3일 구조라서 국내보다 늦게 정산돼요.
- 해외 주식은 외화 결제 → 환전 → 원화 입금 과정을 거쳐야 해서 실제 은행 계좌 반영까지는 최소 3영업일 이상 걸려요.
증권 계좌에서 은행 계좌로 이체하는 방법
기본 이체 절차
- 증권사 MTS/HTS 접속
- 매도 대금 정산 여부 확인
- 출금/이체 메뉴 선택
- 연결된 은행 계좌 입력
- OTP 또는 공동인증서 확인 후 송금 완료
이체 한도와 수수료
- 국내 주식 이체는 대부분 수수료 무료
- 해외 주식은 환전 과정에서 환전 스프레드 1~2% 부과
- 이체 한도는 OTP, 보안카드 등록 여부에 따라 수천만 원~수억 원까지 가능
증권사별 자동이체 서비스
일부 증권사는 매도 대금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지정 은행 계좌로 이체되는 기능을 제공해요.
증권사 | 자동이체 여부 | 특징 |
---|---|---|
키움증권 | 가능 | ‘매도대금 자동출금 서비스’ 지원, 매일 오전 자동 송금 |
삼성증권 | 가능 | 이체 예약 가능, 영업일 기준 오전 정산분 출금 |
미래에셋증권 | 가능 | 금액 조건 맞추면 자동 출금 가능 |
NH투자증권 | 부분 제공 | OTP 보안 매체 필수 |
한국투자증권 | 불가 | 반드시 수동 이체 필요 |
은행별 입금 반영 시간
증권사에서 은행으로 돈을 이체하면 보통 실시간 처리되지만, 은행과 시간대에 따라 차이가 있어요.
은행 | 입금 반영 시간 | 특징 |
---|---|---|
국민은행 | 실시간 (평일 08~23시) | 야간·주말 일부 지연 |
신한은행 | 실시간 (08~23시) | 심야 송금 시 다음 영업일 처리 가능 |
우리은행 | 실시간 (08~22시) | 자동이체 지원, 야간 지연 사례 있음 |
하나은행 | 실시간 (08~23시) | 대규모 송금 시 OTP 필수 |
농협은행 | 실시간 (07~23시) | 주말·휴일은 지연 반영 |
주식 매도 대금 관련 세금
증권거래세
- 국내 주식 매도 시 0.15% (코스피), 0.23% (코스닥) 세금이 자동 차감돼요.
- 매도 대금이 입금될 때는 이미 세금이 빠진 순금액이 들어와요.
양도소득세
- 국내 상장주식은 대부분 양도세가 없지만,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면 부과돼요.
- 해외 주식은 연간 250만 원 초과 수익분에 대해 양도세 22% 부과돼요.

자주 발생하는 오류와 해결 방법
출금 불가 메시지
- 아직 정산일(T+2)이 지나지 않은 경우
- 출금 계좌 미등록 상태일 경우
이체 지연
- 평일 심야(23시 이후) 송금 시 다음 영업일에 처리
- 주말/공휴일 송금은 일부 은행에서 지연 발생
OTP 오류
- OTP 기기 배터리 소모나 인증번호 불일치
- 반드시 최신 기기 등록 필요
투자자가 알아두면 좋은 실전 팁
- 급전이 필요하다면 미리 매도해 T+2일 이후 사용 가능하도록 준비해 두는 게 좋아요.
- 자동이체 서비스를 활용하면 매번 수동 송금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요.
- 해외 주식은 환전 타이밍을 고려해 원화로 바꾸면 손해를 줄일 수 있어요.
- 이체 한도를 미리 상향 신청해 두면 갑작스러운 큰 금액 이동 시 편리해요.
- 세금 차감 구조를 이해하면 실제 입금액을 예상하기 쉬워요.
결론
주식 팔고 이체는 단순히 출금만 누르면 되는 게 아니라, 정산 구조(T+2), 은행 반영 시간, 증권사 서비스 차이, 세금 문제까지 고려해야 안전해요. 특히 해외 주식은 환전 과정과 세금까지 신경 써야 하므로 더 복잡해요. 따라서 투자자는 미리 정산일을 확인하고, 자동이체 여부와 이체 한도를 체크해 두면 자금을 훨씬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요.